– 영덕동~남동 구간 12.5Km 10분 소요…시간·물류비 대폭 절감 기대 –
– 백군기 용인시장 27일 관계자들과 전 구간 안전상태·미비점 등 점검 –
이 자동차 전용도로는 국도 45호선으로 이어져 수지· 기흥 일대와 평택, 안성, 천안을 연결하는 경부 고속도로 대체 도로 효과까지 낼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27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하는 기흥구 영덕동~처인구 남동(대촌)간 12.54km의 국도 대체 자동차 전용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29일 개통식에 이어 30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관계자들과 함께 이곳 도로 개통에 앞서 미비점·보완점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점검을 했다. 일부 진출입로 등의 공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전 구간을 일찍 개통하는 만큼 안전과 쾌적한 도로 여건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면 수원에서 양지· 이천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들은 혼잡이 심한 수원· 신갈IC입구나 신갈 오거리, 처인 중심권역 등을 거치지 않고 지날 수 있어 소통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 대 이 구간 통과에 1시간 30분까지 소요됐으나 새 도로로는 10분 정도에 오갈 수 있어 시간·물류비 점감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에 용인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국도 42호선을 대체할 우회 도로를 개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부권의 상습 정체구간인 국지도 23호선 개선과, 동부권의 미완성 도로인 국지도 57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이곳 도로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등 안전한 건설과 조기 개통을 독려해왔다. 용인시는 이 도로의 토지 보상비와 일부 교차로 건설비 등으로 1700억원을 분담한 바 있다.
□국도 42호선 대체 자동차 전용도로는?
지난 2008년 3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영덕동~상하동 구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상하동~남동 구간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시공했다. 중간 신호등이 없으며 제한 속도는 80km로 정체가 발생하지 않으면 10분 이내에 통과할 수 있다.
이 도로엔 영덕 진출입로와 상갈(기흥역세권 인근), 어정(구갈레스피아 인근), 상하, 궁촌(경전철 차량기지 인근), 역동(역북지구), 명지, 대촌 등의 교차로(진출입로 포함)가 있다.
이 가운데 영덕 진출입로와 어정, 역동, 명지, 대촌교차로가 30일 양방향 모두 개통된다.
상갈 교차로는 접속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전망이다. 상하 교차로는 남동 방향으로만 진출입이 되며, 신갈 방향 진출입로는 계획되지 않았다. 궁촌 교차로는 2020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새 도로 어디로 연결되나?
이 자동차 전용도로의 서쪽 끝은 기흥구 영덕동 국도42호선으로 수원 시계와 용서 고속도로 등으로 이어진다.
동쪽 끝은 처인구 남동의 45번국도로 이어지는데, 북쪽은 양지·이천방향, 남쪽은 이동읍을 지나 평택·안성·천안 등으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