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도지정 8대 분야 주제 체험학습장으로 선정-
‘뚝딱뚝딱’‘탕탕탕’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성남교육지원청 성남제일초등학교 목공실에서는 아침부터 못을 박는 소리가 요란하다. 오늘은 4학년 학생들의 모니터 받침대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다.
성남제일초등학교(교장 박미영)는 2020학년도 도지정 8대 분야 주제 체험학습장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꼼지락 두드림(Do-Dream) 공방’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실 2칸 크기의 목공실에는 마이스터쏘, 테이블쏘, 전동 사포, 워크벤치, 클램프, 드릴비트 세트 등 학교 안의 시설이라고 믿어지질 않은 만큼 전문 목공실 같은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 수업 활동마다 철저한 안전교육과 목공도우미 학부모회의 협조로 지금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목공수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학기초 학년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계획한 목공체험학습 일정에 따라 1학년 가족문패 만들기, 2학년 과일 바구니 만들기, 3학년 자동차 필통 만들기, 4학년 모니터 받침대 만들기, 5,6학년 독서대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일정이 많이 연기되기는 하였지만 등교가 재기되면서 목공실은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력을 찾게되었다.
목공수업 후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들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4학년 한00 학생은“그동안 집에서 원격수업만 들어서 너무 지루했었는데 이렇게 등교해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또 하고 싶지만 한 번밖에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라고 하였다. 또, 6학년 학생 김00 학생은 “목공실에 처음 보는 진짜 도구들이 많이 있어서 신기하였고, 망치질할 때 힘들기도 하였지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만든 독서대로 앞으로 열심히 책을 읽고 싶어요” 라고 답하였다.
성남제일초등학교 박미영 교장은“ 아이들이 나무와 함께하는 수업을 통하여 온몸으로 오감을 깨워가지요. 나무는 목(木)숨입니다. 노작활동을 통해 건강한 에너지를 깨우고 집중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성공감을 맛보게 되지요. 나무처럼 저마다의 다채로운 꿈을 색깔을 물들이며 서로가 조화롭게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배울 것입니다. 목공수업은 나무처럼 저마다 으뜸이 되고 숲처럼 공동체가 되어가는 소중한 경험을 해가는 과정입니다.”라고 말하며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목공교육을 통해 예술·감성·창의성을 발현하는 건강한 학교 문화 속에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최규태 기자[james1717@nac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