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백군기 시장 토크 콘서트서 시민 의견 경청·정책 방향 설명 –
[용인 소비자 저널=최규태 기자] “학교는 일찍 끝나는데 퇴근해서 돌아올 때까지 아이 봐줄 곳이 없어요. 제발 퇴근할 때까지라도 초등 돌봄 시간을 늘려주세요.”“어린아이를 계속 학원으로 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어요. 일시적이라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 좀 만들어 주세요.”
용인시가 초등 돌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려고 14일 수지구 소재 용인종합가족센터에서 개최한 공감 토크 콘서트에선 돌봄 서비스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선착순으로 신청해 이 자리에 나온 120명의 시민들은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입을 모아 주거지 인근에 접근성 좋고 안전한 돌봄 시설을 확충해줄 것을 건의했다.
한 시민은 시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아이 돌봄 채널을 확충할 것이라고 했던 것을 거론하며 “어떤 형태든 좋으니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한 돌봄 관련 공공시설이나 공간을 빨리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급한 사안인 만큼 시에서 직접 하기 어려우면 민간단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는 조언도 했다.
이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백 시장은 “워킹맘의 95%가 육아 문제로 퇴사를 고민했고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할 무렵이 최대 고비라는 기사를 읽었다”며 “시가 어떻게 해야 학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할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또 “앞서 밝혔듯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다함께 돌봄 센터를 확충하며 시립지역아동센터를 신설하는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아이 돌봄 채널을 확충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박영숙 민관협치공동위원장과 이수희 용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도 함께 나와 시의 아이 돌봄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