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뮤지컬?인형극으로 구성 아이들도 즐겁게 받아들여 –
[용인 소비자 저널=최규태 기자] “악어 요리사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당근이랑 토마토, 브로콜리를 소개해줬어요.”“피터팬이 손을 깨끗하게 씻고 싱겁게 먹어야 건강한 사람이 된대요.”
용인시는 7일 처인구 삼가동 문화 예술원 마루 홀에서 아이들의 7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뮤지컬 ‘건강한 피터팬의 튼튼모험’공연을 했다.
이 뮤지컬은 피터팬과 동물 친구들이 모험을 하며 나쁜 음식으로 유혹하는 후크선장을 물리치고 올바른 식습관을 배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사전 레크레이션 활동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신나는 율동과 음악을 곁들여 몸에 좋은 음식이나 식사 예절 등을 즐겁게 배우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사전 신청을 받아 만 3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7~8일, 21~22일 4일간 8회 이 뮤지컬 공연을 이어간다.
김덕희 더키즈아이 어린이집 원장은 “공연을 본 아이들은 급식으로 나온 채소를 더 잘 먹는다”며 “음악과 율동을 곁들여 건강한 식습관을 재미있게 가르치기에 말로 하는 교육보다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시청 비전홀에서 만 1~2세 영 아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뚜비 채소 파워’공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이 인형극은 용인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된 46개 어린이집 원아 961명이 관람했다.
아기 공룡 뚜비가 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채소 친구들이 도와주는 내용이다. 만 1~2세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20분 내외로 공연 시간을 줄이고 마술 공연을 해 관심도를 높인 구성이 돋보인다.
시는 상?하반기 각각 3일씩 12회 이 공연을 하는데, 만1~2세를 위한 공연이 많지 않아 사전 신청이 일치 감치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원미순 아이 햇살 어린이집 원장은 “채소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인형극이 아이들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며 “만 1~2세 영아들을 위한 공연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인형극의 횟수를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