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씨(72세)는 출산 중 뇌출혈로 뇌병변 장애를 앓게 된 딸과 인지 장애인 아들의 보호자 역할은 물론 손자녀까지 돌봐야 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노씨에겐 자녀의 의료비로 137만원을 지원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최모씨(82세)는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 부부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당장의 생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한 복지관은 130여 만원을 지원했다.
한부모 가정인 전모씨(29세)는 남편의 가정 폭력과 자녀 방임으로 이혼했지만 생활 능력 없이 언어 발달이 더딘 아이까지 양육하고 있었다. 이 아이의 치료비로 11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후원에 복지관은 지난 4월 GC녹십자가 전달한 1억원의 기금 중 일부를 사용했다. 복지관은 지난 6월 구성동?구갈동의 위기 가정 2가구를 돕는 데에도 이 기금을 사용한 바 있다.
동은 관 내 기초 생활 수급자나 저소득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 약자를 발굴해 복지관에 알렸고, 복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솔루션 위원단이 사례를 분석해 최종 지원 대상자와 금액을 정했다.
동 관계자는 “두 기관이 위기 가정을 도와 감사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