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객론 “우리는 왜 공연을 보는가!”

▲사진=신작 ‘공연 관객론’ (주)휴먼컬처아리랑 제공ⓒ용인소비자저널

 

공연 관객은 어디든 있다. 그 관객의 행동에서 공연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관객이 같은 감동을 받는 것은 아니다. 또 느낌의 차이도 다르다. 이것은 단지 오늘날 우리 관객의 모습만은 아니다. 관객과의 다양한 소통경로를 시대와 각자 다른 관점을 통해 또는 관람방법에 있어, 비평가들이 평하고 있다. 그들의 비평을 우리는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자신의 몫이다.

현대에서 공연이란 텔레비전이나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관객들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극장이나 공연장을 찾는 것일까? 관객은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로 각기 다른 패턴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관객의 취향은 다르고 극장에 가는 목적 역시 다르다. 그렇다면 모든 관객의 관람목적은 전부 다르다는 것인가? 이것의 답은 관객의 공통된 목적은 각 개인이 가진 공연에 대한 감각에 있다. 칸트의 공통감각의 개념을 통해 이를 설명할 수 있다.

공통감각(Sensus Communis)이란 인간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취미판단이다.(판단력 비판 §20)‘만일 취미판단이 일정한 객관적 원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러한 원리에 따라 취미판단을 내리는 사람은 판단에 대한 무조건적 필연성을 요구할 것이고, 또 모두가 주관적으로 다르다면 취미판단은 공허한 행위가 될 것이다.’ 하나의 관람목적에도 다른 취향과 관점을 볼 수 있듯 이 책의 저자는 ‘공연 관객론’에 대한 심리적, 현실적, 목적성 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보편적 유사성에 대한 문화적 행동과 감각을 공연에 적용할 수 있는지, 극장에 가는 목적은 소비자에 따라, 또 장르에 따라서 다르다. 주로 재미나 지적 학습, 아름다운 감동적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또, 친목과 사교 목적으로 갈 수 있다는 사회적 예술인으로 현대인들의 집단심리 작용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연 관객론’은 현전이 생성하는 관계성의 에너지를 통해 즐거운 상호신체성, 상호수행성(이 말은 필자가 만든 용어다), 그리고 능동적인 관람 태도와 행동, 관객의 변화 등에서 새로운 공연 관객론을 써야 할 시점을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공연을 보는 것만큼 관객을 사회적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용인소비자저널=최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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