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박남숙 의원(신갈·영덕1·영덕2·기흥·서농동/더불어민주당)은 9일 제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실록에 따른 세종대왕 용인 방문 관련 문화적 관점 정책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의 9개월 전인 3월 1일, 당시 용인현이었던 용인시에 머무르며 풍악을 울렸다는 기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사료를 새롭게 해석하고 조명하는 연구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가 용인시에 중앙회 사무실을 두고 전국적으로 활동 중이며, 범국민 훈민정음탑 건립조직위원회를 발족해 훈민정음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청주시, 여주시, 안동시, 과천시의 훈민정음탑 유치를 위한 사례를 소개하며 세종실록 기록을 근거로 새로운 관점에서 특례시 용인다운 미래 문화 관광도시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세종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특별히 용인시에 있어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사료라는 점을 인식하고, 용인시가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어가재현행사’ 방안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세종실록에 근거해 갈천으로 알고 있는 지명이 도천인데 칼의 고어 ‘갈’이 갈천으로 변경되었다는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여, 용인시 지명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시민 문화 의식을 고취시킬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세종이 용인현에 행차한 때가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해라는 점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열어 ‘세종의 도시 용인’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홍보 방안을 찾고, 네 번째로 세종이 대동한 왕비인 소헌왕후를 위해 연주됐던 풍악을 현대적 의미로 해석한 가칭 ‘소헌왕후 음악제’ 또는 ‘세종 풍악 음악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국적인 음악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