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시장, 집단 감염 대응 긴급 회의서 지시…추가 발생 없도록 총력 –
– 우리제일교회서 예배 본 600여명 검사 중…28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 발동 –
백군기 용인시장은 14일 기흥구 우리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지난 10일부터 20여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시장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간부 공무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또 “이 교회서 예배를 본 신자를 대상으로 면밀히 진단 검사를 하고 자가 격리자를 엄격히 관리하라”며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신속히 시민에게 공개하고 각 구청은 CCTV 등 동선을 조사하는데 적극 협력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는 3개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통해 예약제로 무료 진단 검사를 하도록 세부 방안을 수립해 조속히 시민에 안내할 방침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에 대해 28일까지 집합 금지를, 관 내 전체 교회 754개소에 대해선 예방 차원에서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시는 추가 확산 추이에 따라 명령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6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142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개원 예정이던 관 내 어린이집에 대해서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해 예정대로 문을 열 방침이지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수지구 상현 2동과 기흥구 보정동은 어린이집 관계자와 상의해 개원 연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수지구 죽전고와 대지고 등서 이날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을 감안해 교육청과의 협의에 따라 이 지역 학원들이 자율 휴원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것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하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부서별로 총력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시민 여러분들도 그동안 잘 지켜주신 대로 마스크 착용과 밀접 행사 자제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엄격히 이행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