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미 연결 구간 2.5km 대상…완공 후 산책로 연장 17.5km –
[용인 소비자 저널=최규태 기자] 내년 6월말이면 신갈 천변을 따라 동백 지구 내 동백 호수 공원에서 기흥 호수 순환 산책로까지 막힘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두 곳의 산책로는 신갈천변이 7.5km이고 기흥 호수 주변이 10km여서 완공 후 연장은 17.5km가 된다.용인시는 29일 친환경 생태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신갈천 생태 하천 복원 공사의 공정률이 현재 75%에 달해 내년 6월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갈천의 상류 부분인 동백 호수 공원에서 상갈 파출소까지는 약 5km의 산책로가 이미 조성돼 있으며 하류의 상갈 파출소에서 기흥 호수 공원에 이르는 2.5km 구간이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곳 미 연결 구간에 대해 지난 2017년부터 국비 165억 원을 포함 총 2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천을 정비하면서 생태 호안과 여울, 비오톱(생물 서식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하천 고수 부지에 폭 3m의 생태 탐방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오가며 주변 생태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할 2.5km의 생태 탐방로는 아래로는 기흥 호수 순환 산책로와 만나고 위로는 동백 호수 공원에 이르는 5km의 기존 산책로와 만난다. 또 이 산책로는 구갈교에서 1.4km의 상하천 생태 탐방로로도 연결된다.
이 때문에 내년 6월 신갈천 생태 하천 복원 공사가 완공되면 인근 신갈동, 구갈동 일대 시민들은 물론이고 동백동이나 상하동 일대 시민들도 신갈천 생태 탐방로를 통해 기흥 저수지 까지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시는 수도권 남부 최대 호수 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흥 저수지에 이미 10km의 순환 산책로를 조성했는데 이번 생태 하천 복원을 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그 동안 방치됐던 신갈천 하류 구간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재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처인구 양지면 일원을 흐르는 대대천의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은 지난 9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이동읍 송전천과 포곡읍 신원천의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은 현재 실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